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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칼럼

아이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높이는 칭찬 제대로 하는 방법

by ✤✺✒ξ㎍㏆ΛΦξ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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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선생님이나 혹은 학부모가 아이들에 칭찬해주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혹은 아이들이 선생님이나 학부모에게 칭찬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 영어유치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중에서도 친구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말을 많이 할수록 영어 말하기는 더 빨리 늘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말하는 내용이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고, 아이들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든다면 말하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결국에는 영어로 말하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칭찬하게 만드는 6단계 방법

영어유치원에서

  1. 칭찬하는 시간을 정하기 (아이들이 모두 의자에 앉는 수업 시작 전)
  2. 책을 꺼내 놓기 전 깨끗한 책상을 바라보며 앉기
  3.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친구들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보기
  4. 짧은 시간 동안 칭찬하고 싶은 친구에 대한 칭찬 거리 찾기
  5. 본인 차례가 되면, 칭찬하고 싶은 친구에게 칭찬하기
  6. 반 아이들 모두 다 칭찬을 하면 끝

 

가정에서

  1. 칭찬하는 시간을 정하기 (영어유치원에 가는 길)
  2. 유치원 가는 길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3. 부모는 무릎을 굽혀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서로 바라본다.
  4. 짧은 시간 동안 칭찬하고 싶은 서로의 칭찬 거리 찾기
  5.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칭찬하기 (시간이 지나면 아이에게 먼저 기회를 주자)
  6. 부모와 아이 모두 칭찬을 하면 끝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처음 아이들이 서로에게 칭찬하기가 쉽지 않다. 해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이 많이 부끄러워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동안 아이들은 칭찬을 받아만 봤지 해본 경험이 많지 않을뿐더러, 칭찬 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에서 칭찬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칭찬하는 아이도, 칭찬받는 아이도 엄청 쑥스러워한다.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꺼낸 칭찬이 한마디로 끝나기도 한다.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칭찬을 시작하고 난 2주 후 영어 말하기의 변화

짧은 칭찬을 겨우 하던 아이들이 매일 칭찬하는 연습을 통해 점점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칭찬 시작 첫날

  • “줄리엣, 네 머리핀 예뻐.”
  • “브라운, 네 바지가 멋있어.”

 

칭찬 시작 후 2

  • “어제 내가 그림 그릴 때 파란색 색연필을 빌려줘서 정말 고마워.”
  • “오늘 간식 시간에 간식을 먹다가 흘려서 휴지를 찾고 있었는데, 션이 가져다줘서 금방 닦았어. 고마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칭찬 실력이 높아진다. ‘누가 언제 무슨 일을 어떻게 왜 해서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와 같은 논리적인 문장을 친구들을 통해 듣고, 연습하고, 기억해서 말하는 과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자발적으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칭찬하는 아이들도 칭찬을 받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단계가 지나면 선생님이나 학부모에게도 칭찬하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아까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라며 어떤 부분을 어떻게 도와주어서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칭찬을 하기 시작한다.

 

 

칭찬할 줄 아이들이 영어 말하기가 늘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일을 이렇게 했더니 칭찬을 받네?’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

친구가 내가 도와준 일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구나.’

 

칭찬할수록 칭찬을 받을수록 아이들의 영어 말하기가 점점 정교해진다. 이유는 끊임없이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작은 일에 감사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나에게 도움을 준 상대에게 감사를 표하는 말을 저절로 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친구의 말을 따라 하기도 하고,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나도 저렇게 말해야지 하면서 빠르게 그 내용을 기억하기도 한다. 영어 말하기가 폭발적으로 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늘 말할 거리가 있는 아이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가 같은 수업을 같은 기간 듣는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어떤 아이의 말하기가 더 늘게 될지 말이다. 아이 스스로 계속 영어를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면, 그 힘을 아이의 마음가짐과 행동에서 끌어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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