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 유치원 칼럼

영어 유치원 학부모 상담, 생활 상담, 학부모 상담

by ✤✺✒ξ㎍㏆ΛΦξ 2021. 10. 28.
반응형

영어유치원에선 매주 아이의 생활과 수업에 대해 상담을 한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과 관련되거나 아이에게 갑자기 일이 생기는 경우는 바로 연락을 하게 된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정기적인 상담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전화로 이루어진다. 보통 1~2분에 끝나는 상담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상담하기 위해 요일별로 나누어 상담 일정을 잡는다.

 

 

선생님이 주로 학부모와 상담하는 내용

나는 학부모와 상담 전 미리 메모해둔 수첩을 펼쳐놓는다.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답하기 위해서다. 다음 네 가지의 내용은 상담할 때 내가 기본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아이들 별로 메모를 더 추가하여 상담을 진행한다.

 

  1. 아이의 전반적인 유치원 생활
  2. 한 주 동안 진행된 학습 결과
  3. 다음 한 주의 학습계획 및 목표
  4. 행사와 관련된 유치원 공지사항

 

이 중에서 아이의 전반적인 유치원 생활을 최대한 자세히 전달하는 편이다. 사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했을 때 내 아이가 유치원에 있다면 가장 궁금할 내용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친구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고, 아이의 기분은 어땠으며 즐겁게 생활을 했는지는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의 학습 태도, 학습 진행 상황, 현재 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습계획 및 목표를 반드시 상담에 포함한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은 매달 중요 행사가 있고, 그 외에도 반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기 때문에 늘 공지사항이 있는 편이다.

 

 

영어 유치원 선생님이 상담하기 좋아하는 학부모 유형

영어 유치원 선생님도 사람이다. 그래서 밝게 전화를 받아주는 학부모에게 더 먼저 상담 전화를 걸고 싶고, 본인의 이야기를 잘해주는 학부모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상담 시간에는 선생님이 주로 말을 전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아이가 가정에서 어떻게 숙제를 하는지, 요즘 아이가 관심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최근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끊임없이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시간이 바로 상담 시간이다.

 

그래서 상담 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모든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학부모보단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주는 학부모와의 상담 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상담 횟수가 쌓이고 아이의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배경지식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보이지 않던 아이의 장점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고, 장점을 많이 발견할수록 칭찬하는 횟수도 늘어난다. 그렇게 선순환이 되다 보면 아이는 칭찬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영어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다. 

 

이 모든 것이 아이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이 얼마나 알고 이해하는지에 따라 바뀌게 되는 것이다. 

 

 

원아 수첩 활용하여 상담하기 

유치원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원아 수첩이 있어 아이들이 항상 가지고 다닌다. 이것은 선생님이 아이에 대한 정보를 가정으로 보내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반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선생님은 원에서 있었던 일을 매일 적어서 가정으로 보낸다. 그 내용은 공지사항일 수도 있고, 아이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일 때도 있다.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과의 수업 시간을 모두 소화하고, 일과가 끝나기 전 가정에 알려야 하는 내용을 적는다. 쉬는 시간을 쪼개서 쓸 때도 있고, 아이들이 점심을 먹을 때 쓰기도 한다. 그만큼 없는 시간을 쪼개서 반 아이들 모두의 원아 수첩에 내용을 적는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받아보는 학부모의 반응은 모두 같지 않다.

 

  1. 선생님처럼 집에서도 원아 수첩에 매일 무엇인가를 써서 보내는 학부모
  2. 선생님이 쓴 내용을 확인했다고 원아 수첩에 표시해서 보내는 학부모
  3. 원아 수첩을 확인하지 않는 학부모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1번이다. 늘 소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일 소통이 어렵다면, 최소한 확인은 해주었으면 하지만 놀랍게도 3번의 경우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내용이 매일 쌓이게 되면 비로소 전화 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아이에 대해 서로 이해하는 부분의 정보가 적으면 적을수록 당연히 상담 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정으로 보내지는 원아 수첩은 매일 꼭 확인하고, 선생님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은 그 내용이 아무리 사소하다고 생각되어도 꼭 전달하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런 부분부터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의 신뢰가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