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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생활

유치원 선생님은 7세에게 이렇게 동기부여를 한다.

by ✤✺✒ξ㎍㏆ΛΦξ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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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사이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일까? 아마도조용히 하세요, 자리에 앉으세요.’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7세 열 명과 함께하는 수업 시간에 이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니, 사용할 기회가 없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떠들지도 않고, 일어나 돌아다니지도 않기 때문이다.

 

믿기 힘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수업을 정말 열심히 한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처음에는 수업 시간에 떠들고, 수시로 돌아다녔다. 이런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학부모들이 질문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제가 아이들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성취감이 아이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때를 놓치지 마세요.

헤일리라는 예쁜 아이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해 쉬는 시간마다 종이를 가져와 그림을 그렸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공주나 예쁜 것만 그리지 않았다. 자동차도 그리고 사람도 그리고 상상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어느 날이었다. 헤일리가 그림을 그리다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림을 그릴 수가 없어서 속상하다고 했다. 평소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에 그 마음이 읽혔다. 우는 헤일리를 달래며 말했다.

 

“누구도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잘하려면 계속 많이 해봐야 해요. 그것이 그림 그리기라면 지금처럼 꾸준히 그리면 돼요. 연습하고 또 연습하다 보면 결국 잘할 수 있게 되거든요. 선생님도 어렸을 때 그림을 못 그렸는데, 매일매일 연습했더니 지금은 그릴 수 있는 것이 많아졌어요. 그러니 헤일리도 하나씩 연습하면 나중에는 원하는 그림을 다 그릴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동기부여로 인한 성취감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울음을 그쳐 가는 헤일리에게 지금 가장 잘 그리고 싶은 그림이 무엇인지 물었다. 헤일리는 집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헤일리가 그리고 싶은 집이 어떤 집인지 다시 물었다. 집의 크기, 모양, 심지어 창문의 개수까지 자세히 물었다. 나는 헤일리의 답을 들으며 헤일리가 그리고 싶어 하는 집을 그려서 선물로 주었다.

 

그 뒤로 몇 달이 지났던 것 같다. 어느 날 헤일리가 나에게 편지 하나를 내밀었다. 그 편지 안에는 내가 그렸던 모양과 같은 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정말 똑같이 그려져 있었다. 나는 헤일리를 꼭 안아주며 너무 잘 그렸다고 칭찬해주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모습이 참 기특했다.

 

 

아이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는 물질적 보상이 아닌 성취감입니다.

흔히 아이들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게 만들려면 즉각적인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약속을 지키면 스티커를 주거나, 사탕을 주는 것과 같은 보상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보상은 아이들을 쉽게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지속해서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이런 물질적인 보상만으론 힘들다. 오래도록 아이들이 꾸준히 하는 것을 바란다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헤일리가 꾸준히 그림 그리기를 연습해 집을 그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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